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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내용 : 4 한반도는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며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작은 국토의 크기에 비해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가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생물학자들은 한반도에 약 10만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0년 현재 문헌 및 생물표본의 정보에 기반하여 자생생물 52,628종이 목록화되어 있습니다. 이중 균류는 4,288종이며, 북한 지역에 서식하는 종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 인해 현재의 생물종목록에는 남・북한 모두에 서식이 확인된 종들을 제외한 북한지역 균류는 대부분 미포함 상태입니다. 북한이 1990년에 출간한 「조선포자식물 3 균류편 3 」 이후에 균류분야 생물종 다양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폴란드 연구자들이 19821986년에 북한 에서의 채집조사 결과에 기초한 ‘Macrofungi of North Korea collected in 1982- 1986’이라는 책자를 2004년에 발간하였고, 이 책자는 북한지역 고등균류 428종에 대해 가장 잘 정리된 책자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지역 균류 종목록은 북한에서 발간한 ‘조선포자식물1 – 균류편1’ 1987년 발간, 435종 수록 , ‘조선포자식물2 – 균류편2’ 1989년 발간, 427종 , ‘조선포자식물3 균류 편3’ 1990년 발간, 613종 과 폴란드 연구진이 발간한 Polish Botanical Studies 18 2004년 발간, 428종 에 기초한 분류학적 검토를 통해 총 1,779종을 목록화 하였습니다. 본 목록집에서는 최신의 분류체계에 기반하여 북한 생물종목록을 기술하였고, 또한 우리나라의 국명을 같이 서술하여 향후 통일 이후의 생물종에 대한 국명의 통일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최근 분자계통학의 발전으로 인해 균류분야의 분류체계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북한은 1990년 이전의 형태적인 분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 최신의 분류체계 와의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시된 정보만으로 북한 서식 균류를 ‘국가 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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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페이지 내용 : 5 생물종목록’에 등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표본에 대한 분자계통 학적 연구 결과 등 과학적 근거의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고 학문적 왕래도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정된 문헌에도 불구하고 북한 서식 균류에 대한 정보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본 연구 결과물이 남・북한 생물종다양성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북한의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교류 협력이 빈번해져 한반도의 생물종다양성에 대한 좀 더 완성된 정보에 기초하여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이 가능해지길 기대합니다. 국 립 생 물 자 원 관 관장 배 연 재 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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