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페이지 내용 : Poduromorpha 물 톡토기목 발간사 5 발 간 사 1997년, 한국동물분류학회의 생물다양성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동물명집편찬위원회 위원장이셨던 故 김훈수 교수님께서는 학회가 주도하여 출판한 『한국동물명집 곤충 제외 』의 발간사를 통해 “한 국토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의 종류들을 분류학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이 일은 그 나라에서 분류 학의 발전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고, 또한 이 일의 완성에는 끝이 없다”라고 말하신 바 있습니다. 분류학의 발 전이 이루어지는 시기 마다 그때까지 알려진 동식물의 종류들을 종합하여 각 종의 학명과 그 나라말로 된 명칭 을 분류학상의 체계에 따라 배열하여 책으로 엮어 발간하는 일은 매우 필요한 일이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 과 주의가 더욱 부각되는 오늘날에는 이 일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생물다양성은 40억 년 지구 자연의 역사 그 자체이며, 생물다양성 확보는 인간을 포함한 지구생명체의 지속 을 위한 생명부양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날 생물다양성은 식량 자원의 확보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생명산업 시대를 맞아 원천소재를 제공하는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간에 의한 환경의 훼손과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생물다양성이 급감하고 있으며, 제6의 생물 대멸종 가능성의 현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1992년 리우에서 ‘생물다양성 협약’이 체결된 이후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본격화되었고, 이어서 ‘생물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를 규정한 ‘나고 야 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생물자원에 대한 배타적 권리와 경제적 중요성이 부각되어 생물다양성 확보 여부 가 한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 생물다양성 연구를 체계적 으로 진행하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여러 생물다양성 관련 국가기관의 설립 과 국립공원연구원 확대 운영 등을 통해 한반도 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오늘날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동물분류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새로운 분류군의 추가와 기존 종 정보의 개정 등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다양한 동물 분류군에 걸쳐 분류체계가 큰 폭으로 정비, 개선되고 있 습니다. 또한 이미 발간된 동물명집에서 오류가 발견되었고, 새로 밝혀진 분류군 가운데에는 학명만 기록된 채 우리말 명칭이 없는 것들이 있었으며, 기존 학명과 우리말 명칭 중 동물이명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동물명집의 발간이 불가피해졌을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의 확보와 효율적 인 관리 측면에서도 이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물명집 발간의 역사는 ‘조선생물학회’ 주도의 1949년 『조선동물명 1 척추동물 』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후 개칭된 ‘대한생물학회’를 거쳐 이 학회에서 분립된 ‘한국동물학회’에 의해 『한국동물명집 2 곤 충편』 1968 , 『한국동물명집 1 척추동물편』 1970 , 『한국동물명집 3 무척추동물편』 1971 이 차례로 간행되 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동물명집은 모두 일제 강점기에 주로 일본인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거한 것이었습니 다. 계속된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축적과 이들의 노력을 통하여 ‘한국곤충학회’와 ‘한국응용곤충학회’는1994
7페이지 내용 : 6 년 『한국곤충명집』을 발간하였고, 1984년 창립된 ‘한국동물분류학회’는 1997년 『한국동물명집 곤충 제외 』 을 발간하였습니다. 이러한 학회 주도의 동물명집 발간 외에도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 지 전 분류군에 걸쳐 『국가 생물종 목록집』 총 33권을 발간하였는데, 이 가운데 원생동물을 포함하는 무척추동 물에 관한 9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간행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 2015 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 생물종 목록집은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전문 분류학자들을 섭 외하여 발간한 것이었으므로 나름 아쉬움과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2018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개정된 『국가생물종목록』의 간행을 기획하면서 곤충을 제외한 동물분류군 에 대하여 한국동물분류학회에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학회에서는 학회 산하 생물정보위원회를 중심으 로 생물종목록집 발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고, 학회 회원을 중심으로 집필진을 구성, 사업을 진행하여 이제 『국가생물종목록 Ⅱ. 척추동물・무척추동물・원생동물』 발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새 목록은 총 13,517종 척추동물 2,008종, 곤충을 제외한 무척추동물 9,525종, 원생동물 1,984종 을 수록하 고 있습니다. 이 종수는 위에 적은 『한국동물명집 곤충 제외 』 1997 에 수록된 7,197종에 비하면 6,307종이 증 가한 것입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다수의 새로운 동물분류군들이 보고되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세계 동물분 류 연구의 동향과 더불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는 우리나라 동물분류학 연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많 은 동물분류군들이 우리나라에서 새로이 추가될 것이므로, 국가생물종목록의 개정과 보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분류학회는 앞으로도 이 작업에 적극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목록을 발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이 목록은 수많은 연구자들의 노고와 봉사를 통하여 발간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먼저 학회를 대표하여 까다로운 작업에 참여하신 집필진, 특히 집필료를 우리 학회에 희사하기로 한 많은 집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또 이 사업의 집필진 구성부터 함께 애를 써주신 민기식 학회 부회장과 목록 간행에 앞장 서 주신 황의욱 학회 생물정보위원회 위원장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목록이 발간되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활용하시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개정작업을 위하여 어떤 질타도 아끼지 마시기를 부탁드립 니다. 끝으로 이 목록의 출간을 위해 애쓰신 국립생물자원관의 여러분들, 특히 이 일을 담당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한 남은정 박사와 일의 시작과 진행에 도움을 준 길현종 박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동물분류학회장윤성명